오이의 날.
매콤한 오이소박이와 고추장, 참기름 조금 넣고
쉐킷쉐킷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오이소박이가 꽤나 매웠는데
새콤달콤한 오이피클이 매운맛을 잘 잡아주었다.
오이소박이와 오이피클은 친구 어머니께 선물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함께할 수 없지만 특별한 날이니 잘 챙겨 먹기!
양파와 파프리카 넣어 만든 간단한 잡채,
계란말이, 미역국 그리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김.
미역국은 그냥 오뚜기 큐브에 물 부었다.
그냥 휘뚜루마뚜루 만든 잡채가 진짜 맛있었다.
그래서 또 만들어 먹은 잡채.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려서 잡채밥처럼 해 먹었다.
근데 밥이 조금 이상하게 돼서 식감이 별로였다.
밥만 잘 됐으면 완벽한 잡채밥이 됐을 텐데 아쉽군.
이건 Tang Frères에서 사 온 팥 디저트.
전 이 디저트를 발견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얀색 액체는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는데
코코넛 맛이 나는 부드러운 크림? 같은 거였다.
양이 꽤 많았는데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살이 찌는 게 느껴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중국 마트 멀어서 잘 안 갔었는데... 이제 자주 갈 것 같다.
꽤나 힘들었던 날.
집에 오자마자 양배추로 미니 오코노미야키 만들어
냉장고에 있던 배추 된장국이랑 김이랑 같이 먹었다.
사실 조합이 그다지 좋진 않았는데 밥은 두 그릇 먹었다.
남은 양배추에 참치 넣어 만든 양배추참치덮밥.
참치보다 소시지 넣어 만든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떡볶이 먹고 싶어서 떡 사러 아시아 마트까지 다녀왔다.
우리 집은 다 좋은데 아시아 마트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떡볶이 소스 중에 제일 맛있었다.
전날 만들어 먹은 떡볶이가 정말 맛있었지만
떡볶이만 먹으니까 2% 부족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에 만들어 먹은 김밥이랑 라볶이.
그래 바로 이거지!
이번 학기에는 주말 수업이 있다.
수업은 있는데 학교 카페테리아랑 식당은 문을 안 연다.
그렇다고 밖에서 사 먹는 건 돈이 너무 아깝고...
그래서 보통 주말 수업이 있는 날엔 하루종일 굶다가
집에 오자마자 간단하게 시리얼이나 라면을 먹는데
이날은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해 먹은 소시지 김밥.
소시지랑 지단, 마요네즈 소스를 넣고 만들었다.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도마에서 김밥 말고 그대로 먹음.
삼겹살 볶음밥이랑 달걀애호박부침.
파리에 산 지 2년이 넘었는데, 애호박 처음 사 봄.
사실 애호박전을 하고 싶었는데
집에 밀가루도 없고 부침가루도 없어서
그냥 달걀물에 빠뜨려서 부쳐 버렸다.
삼겹살 볶음밥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흰 밥에 삼겹살, 된장찌개 조합이 좋음.
드디어 만들어 본 분팃느엉!
이게 과연 맛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식당에서 먹은 맛과는 달랐지만
다를 수밖에 없지, 난 처음 만들어 본 건데.
맛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과 감사!
앞으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가끔 해 먹을 것 같다.
오랜만에 샐러드.
야채랑 토마토 참 안 먹는 1인.
토마토 별로 안 좋아하지만
탱글탱글 신선한 방울토마토는 기분을 좋게 만든다.
삶은 달걀이랑 리코타 치즈 살짝 올려서
발사믹 드레싱 듬뿍 뿌려 먹으니 꽤 맛있었다.
샐러드는 원래 드레싱 맛으로 먹는 거지!
겨울 편은 이걸로 끝!
그럼, 봄 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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