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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상

아시아나 인천(ICN)-파리(CDG)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기내식 리뷰 (feat. 무료 업그레이드)

by meliii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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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탑승했던 아시아나 인천-파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에 대한 늦은 후기!

 

어쩌다 보니 2022년에 한국을 세 번이나 다녀와서 아시아나 등급이 골드로 업그레이드되었고, 그 혜택으로 라운지 쿠폰 2매를 받았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1년으로 길지 않아서 결국 2장 중 한 장은 사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이야기...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항상 속이 더부룩해져서 타기 전에는 보통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그래도 라운지까지 왔으니 조금이라도 먹자 해서 먹은 간단한 한끼. 먹을 게 많지는 않았는데 다 맛있게 먹었다. 찾아보니 라운지에서 라면 많이 드시던데 개인적으로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 패스했다.

 

천천히 먹고 여유 있게 탑승 게이트로 향했다. 탑승 게이트에 도착해 티켓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려는데 바코드에서 계속 에러가 나는 것이었다. '왜 안 되는 것이지... ' 당황하고 있을 때 한 승무원 분이 안내해 주신다며 새로운 티켓을 건네주셨는데 그 티켓이 비즈니스 티켓이었다. 야호! 업그레이드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정가 티켓이었다는 점, 지난 N년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마일리지가 꽤나 쌓였다는 점과 더불어 혼자 탑승했다는 점 정도로 헤아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말고! 

 

 

비행기 탑승 직후 받은 기내식 메뉴. 한식 러버는 고민 1도 하지 않고 한식을 골랐습니다. 

 

서여향병
오절판
흑임자죽
쇠갈비구이 쌈밥
쑥앙금떡과 호두정과
바스크 치즈 케이크

 

개인적으로 삼미로 나온 쇠갈비구이 쌈밥은 별로... 다른 건 다 맛있게 잘 먹었다. 서여향병은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마랑 찹쌀가루 조합이 인절미를 연상시켰다. 당시 호두에 심취해 있던 때라 호두정과도 너무나 맛나게 잘 먹었다. 함께 나온 떡이랑 잘 어울렸다. 다 먹고 나니 수정과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밥 잘 먹고 영화 <타르> 조금 보다가 무거운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기내식이 나오기 전까지 주구장창 잠만 잤다.

 

 

두 번째 기내식으로는 새우를 곁들인 어향가지 요리를 선택했다. 어향가지 좋아하거든요.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부라타 치즈 샐러드
새우를 곁들인 어향가지 요리
샤인머스켓 화이트 초콜릿 무스 케이크

 

부라타 치즈 샐러드와 함께 나온 빵이 정말 맛있었다. 빵은 여러 가지 빵 중 직접 고른 건데 잘 고른 듯! 어향가지 요리도 딱 내 스타일이었다. 중화식 볶음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곱씹을수록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디저트로 나온 케이크는 보통의 케이크 맛이었다.

 

 

예상치 못한 업그레이드 덕분에 편안하게 잘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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