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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맛집

[파리 맛집] 루브르 맛집 : Le Musset

by meliii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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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Musset

169 Rue St Honoré, 75001 Paris (구글 맵스 평점: 4,1 ★★★★)

영업시간: 월요일 -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 토요일 -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전 2시까지

 

5월 초,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좀비가 되어가고 있던 때, 세계여행 중이던 친구가 파리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친구가 파리에 있는 동안 나 역시도 고단한 학생 모드를 꺼두고 잠시 동안 관광객 모드 ON! 친구와 함께 짧지만 꿀 같이 달콤한 시간을 즐겼는데, 그때 친구와 함께 갔던 레스토랑이 바로 Le Musset이다. 이 레스토랑은 원래 알고 있었던 곳은 아니고, 친구가 루브르 박물관 투어를 갔다가 가이드님께 추천받은 곳이라고 소개해줘서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로 5분 안팎 정도 소요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야외 테라스 좌석에 앉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던 탓에 밖은 이미 만석이었고, 어쩔 수 없이 실내로 들어갔다. 실내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웨이터 분들도 매우 친절하셨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따듯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다. 내가 방문했던 시점에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많았다.

 

Le Musset 메뉴 (2022년 5월 초)

메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별다른 큰 도전 없이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메뉴를 골랐다. Les Plats(본식) 메뉴인 risotto aux champignons et escalope de foie gras poêlée(버섯 리조또와 팬에 조리된 얇게 썬 푸아그라)와 Le Coin BBQ(BBQ 코너) 메뉴인 magret de canard(오리 가슴살 요리), 그리고 직원 분께 추천받은 와인 한 잔을 주문하였다. 바게트와 물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risotto aux champignons et escalope de foie gras poêlée (19€00)

먼저 나온 버섯 리조또와 팬에 조리된 얇게 썬 푸아그라. 한 숟갈 입에 떠 넣는 순간, 입안 가득 버섯의 향과 풍미가 퍼졌다. 밥도 너무 질지 않게 질감이 딱 적당했다. 지금까지 먹어 보았던 리조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정말 맛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푸아그라다. 푸아그라가 조금 비렸다. 사실 난 이날 푸아그라를 처음 먹어 봤는데 처음이라 더 의식하며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먹기 쉽지 않았다. 

 

magret de canard (18€00)

다음으로 나온 오리 가슴살 요리. 이 요리도 진짜 맛있었다. 오리를 원래 즐겨 먹는 편이 아니어서 사실 주문하고 나서 조금 걱정하고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오리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러웠고 소스도 달짝지근하니 정말 맛있었다. 오리 고기 옆에는 단호박인지 고구마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것도 달달하니 맛있었다. 이것 또한 오리 고기 소스와 정말 잘 어울렸다. 

 

와인은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메뉴를 먼저 선택한 후 이 두 요리들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직원 분께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직원 분은 너무 무겁지 않은 화이트 와인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와인에 대해서는 1도 몰라서 와인 이름도 모르고 추천해주신 대로 주문했는데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sancerre라는 와인이라고 한다. 두 요리와 정말 잘 어울렸다. 알코올이 잘 받지 않는 몸이라 평소에 입에도 안 대는데, 이날 처음으로 '와인 맛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와인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군.

 

정말 맛있었지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다 먹은 후에 배가 꽉 차게 부르진 않았다. 그래서 양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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