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살면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바로...!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때인 것 같다. 바게트의 나라 프랑스, 그 명성에 걸맞게 파리의 거리를 걷다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빵집이다. 우리나라의 빵집과 마찬가지로 파리의 빵집에서도 빵과 함께 타르트와 케이크, 과자와 같은 달달한 디저트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물론 빵집에서 사 먹는 디저트도 정말 맛있기는 하지만 빵을 제외한 디저트만 따로 판매하는 가게도 여럿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서 사 먹는 디저트는 정말... 최고다. 물론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보통 약 1.5배에서 2배 정도 하는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은 날 또는 정말 꿀꿀한 날에만 사 먹게 된다. 기분이 정말 좋은 날에 사 먹으면 좋은 기분이 더 배가되고, 기분이 정말 꿀꿀한 날에 사 먹으면 꿀꿀함이 사라진다. 오늘은 지난 2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가장 많이 방문했고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리 5구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인 Carl Marletti를 소개하려고 한다.
Carl Marletti
51 Rue Censier, 75005 Paris (구글 맵스 평점: 4,6 ★★★★☆)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화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30분
Carl Marletti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리의 디저트 집이다. 누군가에게 초대받아서 디저트를 사 가야 할 일이 생기거나 파리에 친구들이 놀러 와서 만나러 갈 때 선물로 사 들고 가는 디저트의 열 중 여덟이 이곳의 디저트이다. 나머지 둘은 초대받은 날, 친구 만나는 날이 Carl Marletti의 휴무일인 월요일 또는 일찍 문 닫는 날인 일요일이어서 못 사간 케이스. 어떤 메뉴를 골라도 실패했던 적이 없었던 곳이다.
Carl Marletti 가격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인데, 보통 1인 디저트 하나의 경우 5,30 € 에서 7,40 € 사이이다. (에클레어가 5,30 € 이며 그 외 다른 디저트의 경우 5,50 €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3인, 4인 등을 위한 큰 크기의 디저트 역시 판매한다.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les plateaux de tailles lunch 메뉴도 있는데, 이 메뉴는 여러 개의 메뉴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9개 세트와 20개 세트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각각 35,50 €, 73,40 € 이다. 9개 세트의 경우, 금요일, 토요일에는 매장에서 바로 주문 가능하지만 다른 날은 예약 주문을 해야 구매 가능하며, 20개 세트는 예약 주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tous les éclairs 모든 에클레어 (피스타치오, 바닐라, 초코, 소금버터카라멜) |
5,30 € | |
les pâtisseries sans éclairs 에클레어 제외 케이크/타르트류 |
5,50 € ~ 7,40 € | 1인을 위한 flan의 경우 4,30 € |
plateau 9 saveurs (9 pièces) 9가지 맛 플라토 (9개) |
35,50 € | 금, 토 매장 주문 가능 그 외 예약 주문만 가능 |
plateau 20 saveurs (20 pièces) 20가지 맛 플라토 (20개) |
73,40 € | 예약 주문만 가능 |
* 2022년 6월 기준 가격입니다.
Carl Marletti 추천 메뉴/비추천 메뉴
첫 번째 추천 메뉴는 La Tarte Sublime Ghana (7 €, 위 사진들과 무관)이다.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메뉴이다. 진하고 꾸덕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바닐라, 그리고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이다.
두 번째 추천 메뉴는 Mont-blanc (6,50 €, 왼쪽 사진)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때 사 먹은 이유로 몽블랑은 잘 만나볼 수 없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되어 있는 메뉴에도 몽블랑이 빠져있는 걸 보면 단종된 메뉴인 것 같기도 하다. 여기 몽블랑 정말 맛있었는데 흑... 밤 크림과 이를 감싸고 있는 화이트 초콜릿, 그리고 비스킷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우러진 디저트이다. 아니, 였다...⭐️
비추천 메뉴로는 La Tarte au Citron (5,50 €, 위 사진들과 무관)이다. 레몬 타르트 역시 맛은 있지만,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레몬 타르트와 비교하였을 때 '역시 여기 레몬 타르트가 훨씬 더 맛있어!' 정도의 맛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레몬 타르트도 충분히 맛있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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