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맛집] 마레지구 쌀국수 맛집 : 송흥 Song Heng

송흥 Song Heng

 

3 Rue Volta, 75003 Paris (Google Maps 평점: 4,5 ★★★★☆)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1시 15분 ~ 오후 4시

일요일: 휴무

 

파리에서 꼭 먹어 보아야 할 음식은? 바로 쌀국수이다! '파리까지 가서 무슨 쌀국수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파리의 쌀국수는 정말 맛있다. 파리에는 수많은 쌀국수 가게가 있는데 송흥은 아마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쌀국수 가게 중 한 곳일 것이다. 갈 때마다 프랑스인들보다 한국인들이 많았다. 그냥 항상 한국인들이 제일 많았다.

 

PHO (좌), BO BUN (우)

 

송흥의 쌀국수 메뉴는 PHO와 BO BUN, 딱 2가지뿐이다. 각 메뉴마다 grand (큰 사이즈, 11€90)과 petit (작은 사이즈, 10€9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양이 상당히 차이 나는 것에 반해 가격은 1유로밖에 차이 나지 않으니 grand을 먹는 게 이득이다. petit는 grand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듯... grand 하나 먹으면 딱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PHO에는 탁자 위에 준비되어 있는 고추를 몇 개 넣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추가 정말 작은데 정말 매우니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 드셔요! 신라면도 잘 먹지 못하는 맵찔이인 나는 항상 2-3개 정도의 고추를 추가해서 먹는다.

 

가게가 정말 작고 좁고 밀도가 높아서 합석은 기본, 쾌적함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특히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에는 더욱), 그래도 한 번쯤 먹어 볼만한, 그런 쌀국숫집이다. 게다가 가격도 정말 착한 편이다. 다른 쌀국수 가게와 비교했을 때 평균 2~3유로 정도 저렴한 것 같다. 근데 다른 곳보다 더 맛있다!

 

송흥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지 않으면 오래 기다릴 수 있다. 나는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까지도 기다린 적이 있다. 피크 타임 피해서 방문하기에는 애초에 영업시간이 길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오픈 시간 맞춰서 가시기를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