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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3박 4일 체코 프라하 여행 5. 프라하에서 먹은 모든 것 1탄

by meliii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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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를 여행하는 동안 1일 1 레스토랑 꼴로 총 네 곳의 레스토랑에 다녀왔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곳이 이미 유명한 맛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녀온 모든 곳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 때문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MONDIEU


위치
Maltézské nám. 480, 118 00 Malá Strana

영업시간
월요일 - 금요일: 오전 8시 30분 - 저녁 8시
토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 저녁 8시

구글 별점 4.6 (★★★★☆)

꽉 채운 여행을 꿈꾸며 새벽 비행기로 이동하여 숙소 체크인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지만 프라하 바닥이 워낙 울퉁불퉁하여 캐리어를 끌고 돌아다니는 게 힘들어 바로 배 채우러 갔다. 둘 다 아침을 먹지 않았기도 했고 점심 먹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이라 숙소 근처에 위치한 평점 괜찮은 곳에 브런치 먹으러 갔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얼마만의 브런치 외식인지... 거의 6-7년 만인 것 같다.


에그 베네딕트와 아보카도 토스트를 주문하여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맛이 특별하진 않았다. 그냥 모두가 이미 다 아는 보통의 평범한 맛.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나왔다.

가격은 인당 337코루나 지불하였다. 당시 환율로 한화 약 20,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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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RESTAURANT


위치
Týn 6/642, 110 00 Staré Město

영업시간
일요일 - 목요일: 오전 11시 - 밤 11시
금요일 - 토요일: 오전 11시 - 익일 12시 30분

구글 별점 4.7 (★★★★☆)

첫날 저녁 먹은 곳. 무계획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곳 역시 당일 그 근방을 거닐던 중 평점이 높으니 '가 보자!'하고 다녀온 곳이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오래 걷다가 들어간 곳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걸 수 있지만 공간이 참 따듯하고 포근했다.


테이블 사이 간격이 좁은 편이었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영어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고,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들의 사진과 함께 메뉴 번호가 아래쪽에 기입되어 있어서 주문하는 데 매우 용이했다.

소시지 요리 (215코루나)


전식으로 주문했던 소시지 요리(2. Sausages baked with dark beer served with lightly piquant vegetable sauce & fresh dark bread).

소시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살짝 매콤한 야채 소스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아주 미약한 매콤함. 케첩 맛과 함께 새콤달콤한 맛이 강했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소시지 야채 볶음 느낌. 빵이 함께 제공되어 전식만으로도 생각보다 배가 찼다.

슈니첼 (325코루나)


본식으로는 슈니첼(10. Golden-fried chicken schnitzels. Served with traditional czech homemade potato salad.)과 돼지고기 요리(11. Tender baked pork neck with stewed cabbage, potato & bread dumplings known as "Vepřo - Knedlo - Zelo")를 주문하였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았던 슈니첼. 슈니첼만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평소 소스 없으면 못 사는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의 소유자로서 살짝 심심하긴 했다. 다행히 슈니첼과 함께 나온 감자 샐러드가 그 심심함을 꽤나 잘 잡아주었다. 감자 샐러드는 딱 샐러드빵에 들어가는 샐러드 맛이었다.

돼지고기 요리(335코루나)


"Vepřo - Knedlo - Zelo"라고 불리는 돼지고기 요리도 아주 맛있었다. 고기가 매우 부드러웠고 간도 딱 맞았다. 함께 제공된 빵이 기존에 알고 있는 빵과는 다른 빵이었다. 빵을 손으로 조물조물 뭉쳤을 때 쫀득쫀득해지는 상태처럼 빵과 떡 그 사이 어딘가의 식감. 빵이 꽤나 많이 제공되어 돼지고기랑도 함께 먹고 남은 빵은 소시지 요리 소스와 돼지고기 요리 소스에 찍어 싹싹 긁어먹었다.

위 요리에 각자 음료까지 주문하였고 총 합하여 인당 508코루나 지불하였다. 여행 갔을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한화로 약 29,500원 정도. 프라하가 파리에 비해 외식비가 확실히 저렴한 편이었고 덕분에 한 끼 먹을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다.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카를교에서 보았던 야경. 밤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넋 놓고 바라보았다. 아침 일찍 움직이고 많이 걸어서 몸은 고됐지만 시원한 바람 속에서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고 있으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스트레스 가득한 현생을 살고 있지만 이때를 기억하며 버티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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