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난 후 가장 긴장하는 순간은 바로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도시에 갑작스레 떨어져 해당 도시 특유의 고유의 향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정신없이 이동해야 한다는 건 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그래서인지 여행 계획이라고는 단 1도 세우지 않는 내가 여행 전 꼼꼼하게 찾아보는 단 한 가지가 바로 교통권 및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법인 것 같다.
pid 앱

pid 앱은 프라하 교통권을 구매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현장 구매도 물론 가능하지만, 앱이 워낙 직관적이고 사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이용 가능한 것 같다.
교통권 종류와 가격
앱으로 티켓 구매하는 법

앱에 들어가면 보이는 첫 화면.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상단의 <BUY A TICKET>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이폰 화면은 살짝 다를 수도 있다...!)

가격은 거리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교통권 가격은 아래와 같다.
성인 기준
30분: 30코루나 (약 1,800원)
90분: 40코루나 (약 2,400원)
24시간: 120코루나 (약 7,200원)
72시간: 330코루나 (약 19,800원)

시니어 (만 60세 이상) 티켓은 성인 티켓의 반값이다.
프라하에서는 수하물과 반려동물도 교통비를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공항에서 시내로 또는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 시 수하물을 소지하고 있다면 수하물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여야 한다. 수하물과 반려동물을 위한 티켓 모두 3시간에 20코루나 (약 1,200원) 이다.

원하는 티켓을 선택하면 위 화면과 같이 몇 장의 티켓을 구매할 것인지 선택하는 창이 나온다. 티켓 수와 결제 옵션을 선택한 후 <Buy ticket>을 눌러 결제해 주면 끝!
티켓 구매 이후 티켓을 사용하기 전 티켓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티켓은 활성화 버튼을 누른 직후가 아닌, 버튼을 누른 후 1분 뒤에 활성화되기 때문에 교통편을 이용하기 1분 전에 활성화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버튼을 누른 후 정확히 1분이 지나면 티켓이 활성화되고, 이때 나오는 QR코드를 티켓 검사할 때 보여 주면 된다. (참고로 3박 4일 동안 티켓 검사한 적 한 번도 없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여러 방법 중 우리는 버스 + 트램을 선택했다. 숙소 주소를 구글 지도에 검색해 보니 공항에서 59번 버스 탑승 후 20번 트램으로 환승하라고 기재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 움직였다. 최종 하차 장소는 Malostranské námêstí라는 정거장으로 카를교에서 도보 6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곳이었다. 59번 버스를 탑승하는 곳도 공항 출구 쪽에 바로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환승 또한 버스 하차 정거장과 트램 승차 정거장이 같아 편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30분 교통권으로는 살짝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90분 이상의 교통권을 구매하여야 한다. 나는 90분 + 수하물 티켓을 구매하여 총 60코루나를 지불하였다.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프라하 여행 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버스도 트램도 파리보다 훨씬 쾌적하여 탈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특히 트램이 너무 예뻐서 트램 지나갈 때마다, 탈 때마다 꼭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프라하 트램 파리로 가져오고 싶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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