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jo
▪︎ 위치
29 Rue d'Argenteuil, 75001 Paris
▪︎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2시 - 14시 30분, 18시 30분 - 22시 15분
일요일 휴무
▪︎ 구글 평점
4.6 (★★★★☆)
일본인 친구가 '괜찮아 보이는 라멘 가게가 있는데 라멘 좋아해?'라고 연락이 와서 바로 같이 다녀온 Sanjo. 원체 라멘을 좋아하기도 하고 날이 쌀쌀했던 터라 친구의 제안이 너무나 반가웠다.
가게 내부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는데 분위기가 꽤나 괜찮았다. 달처럼 떠 있는 동글동글한 조명이 포인트.
일하시는 분들은 거의 다 일본인인 것 같았다. 친구랑 보통 프랑스어 +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친구가 일본어로 말하는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 주문 중에 친구의 일본어를 처음 들었다. 언어마다 목소리 톤이 달라지는 건 언제 들어도 신기하다.
Sanjo의 라멘은 약 5가지 정도. 구글에 찾아보니 시즌마다 빠지거나 더해지는 메뉴가 있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친구 따라 유자 라멘을 골랐다. 유자는 너무 좋아하지만 유자 라멘이라... 친구가 아니었다면 아마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친해지기 쉽지 않은 비주얼... 유자와 루꼴라, 해초의 조합, 상상 가능하신가요? 살짝 두려웠지만 시도해 보았다.
첫 느낌은 '음...... 이게 뭐지? 무슨 맛이지?' 정말 태어나서 처음 접한 맛이었다. 진짜 독특했다. 괜히 친구 따라 주문했나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먹다 보니 익숙해지고 점점 맛도 났다. 상큼한 유자 덕분인지 국물이 아주 깔끔했다. 유자 좋아하시는 분들, 새로운 맛 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양이 많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다른 라멘 가게보다 살짝 더 비싼 감이 있어 그 부분은 아쉬웠다.
Ippudo
▪︎ 위치
74-76 Rue Jean-Jacques Rousseau, 75001 Paris
▪︎ 영업시간
월요일 - 목요일: 12시 - 15시, 18시 - 22시 30분
금요일: 12시 - 15시, 18시 - 23시
토요일: 12시 - 23시
일요일: 12시 - 22시 30분
▪︎ 구글 평점
4.4 (★★★★☆)
가게 들어가자마자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던 Ippudo. 뭔가 햄버그 스테이크 같은 걸 먹어줘야 할 것 같았다. 저녁 6시 30분쯤 도착했을 땐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가게가 만석이 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대기하는 줄이 상당히 길었다. 가 보실 분들은 오픈 시간 맞춰서 가시는 편이 좋을 듯하다.
라멘 종류는 5가지로 shiromaru, akamaru, karaka, tori shoyu 그리고 veggie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메뉴는 shiromaru 14유로, 나머지 라멘들은 15유로이고 같은 메뉴에서 기본 + 계란 (+2€), 기본 + 차슈 (+3€), 스페셜 메뉴 (+5€)로 세분화되어 있다. 계란과 차슈 외의 다른 재료들도 추가할 수 있으며 한 재료 추가 시마다 2-3유로가 추가된다. 메뉴를 선택한 후 면 익힘 정도까지 고르면 주문 완료!


친구는 akamaru 기본을, 나는 karaka 기본을 선택했다. karaka는 매운 라멘인데 난 유명한 맵찔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프랑스에서 매워봤자지!'라 생각하며 그냥 시켰다. akamaru에는 목이버섯 토핑이, karaka에는 매운 양념에 버무려진 다진 소고기와 고추기름이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그 외의 다른 재료는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Ippudo 라면... 맛있다! 그냥 딱 일본 라멘 맛. 예상 가능한 맛. 다만 국물이 자극적인 편이라 싱겁게 드시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살짝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짜게 먹는 편이기도 하고 짠 걸 잘 먹는 편인데도 면을 다 먹고 국물만 남았던 마지막 즈음에는 강한 맛에 물려 숟가락을 살포시 내려놓았다. 국물이 살짝 수육국밥 국이랑도 비슷한 느낌이어서 밥 말아먹고 싶었는데 참았다. 양은 적당한 편이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면 추가(+2€)하시면 될 듯!
앞서 소개한 Sanjo보다는 같은 메뉴에서 가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좋았다. 참고로 가장 저렴한 기본 메뉴로도 나쁘지 않았다.
'독특한 라멘을 먹어 보고 싶다!' 라면 Sanjo를, '그래도 익숙한 맛이 좋다!' 라면 Ippudo를 추천한다. 근데 파리에서 일식이 가성비가 좋은 편도 아니고 일식보다 맛있는 게 훨씬 많기도 하니 여행 차, 출장 차 짧게 방문하신 거라면 그냥 웬만하면 더 맛있는 다른 거 드시는 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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