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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맛집

[파리 맛집] 케밥을 좋아하세요? | 파리 케밥 맛집 모음, 케밥 주문 방법

by meliii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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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먹지 않았는데 파리에 와서 자주 먹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케밥일 것이다. 케밥을 싫어해서 먹지 않았다기보다는 한국에 살면서 케밥을 파는 곳을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먹어 볼 기회가 없었다. 파리에는 케밥 가게가 정말 많다. 내가 파리 어느 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반경 1km 내에 최소 2-3개의 케밥 가게는 기본으로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오늘은 지금까지 방문했던 여러 케밥 가게들 중 가장 괜찮았던 곳 세 군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나는 케밥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케밥 맛집에 대한 포스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올릴 예정이다.

 

※ 케밥 주문하는 방법

케밥을 주문하기에 앞서 우리는 assiette(플레이트)로 먹을 것인지 sandwich(샌드위치)로 먹을 것인지, 샌드위치로 먹는다면 빵 종류는 어느 걸로 할 것인지와 함께 마지막으로 소스를 선택해야 한다.

 

- assiette vs sandwich ?

assiette(플레이트)를 주문할 시, 이름에서 보이는 그대로 접시 위에 선택한 고기와 밥, 샐러드, 감자튀김 그리고 소스를 펼쳐서 준다. sandwich는 고기, 샐러드와 토마토를 빵 안에 넣어 감자튀김과 소스와 함께 준다. 샌드위치를 선택할 경우에는 밥이 제공되지 않으며, sandwich 안에 샐러드와 토마토를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의 경우 주문 시 점원이 물어보기 때문에 우리가 정할 수 있다. 

 

- 빵 종류?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기본 빵을 사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이 경우에는 반으로 자른 빵 속에 고기와 샐러드를 얹은 오픈 샌드위치가 제공된다. galette나 tortilla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빵 대신 토르티야를 사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이때는 고기와 샐러드를 토르티야로 완전히 감싸서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쪽이 훨씬 더 깔끔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어서 나는 항상 토르티야로 주문을 한다. 토르티야로 바꾼다고 해서 요금이 추가되지는 않는다.

 

- 소스 종류?

소스는 케첩, 마요네즈, 바비큐, 알제리안, 사무라이, 앙달루즈 소스 등이 있다. 플레이트의 경우 소스는 접시 한쪽에 뿌려져 고기나 감자튀김을 찍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샌드위치의 경우에는 샌드위치 안에 선택한 소스를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감자튀김을 찍어 먹기 위한 소스도 별개로 따로 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매콤달콤한 알제리안 소스를 가장 좋아한다.

 

▶︎ Taksim

170 Av. Jean Jaurès, 75019 Paris (Google Maps 평점: 4,5 ★★★★☆)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1시 - 익일 오전 12시

일요일: 휴무

 

Taksim 메뉴

19구에 위치한 Taksim !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지만 결국엔 assiette인지 sandwich인지, 고기의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차이이다. 고기는 가장 대표적인 케밥부터 시작해서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그리고 생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왼쪽 사진의 위가 기본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이고 아래가 토르티야로 만든 샌드위치이다. 사진으로 보았을 땐 고기가 기름져 보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고기는 당연 가장 기본이자 시그니처인 케밥으로 주문하였고, 샌드위치 + 감자튀김 + 33cl 캔 음료 합쳐서 9유로! 

 

▶︎ Los Brothers

73 Rue St Denis, 75001 Paris (Google Maps 평점: 4,5 ★★★★☆)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 익일 오전 1시 30분

 

Los Brothers 메뉴

샤틀레 쪽에 위치한 Los Brothers ! 파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주변에 Bourse de Commerce, 퐁피두 센터, 파리 시청 그리고 마레지구 등 주요 관광지가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좋은 케밥 가게이다. 보통의 케밥 가게들이 살짝 어두침침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에 반해 이곳은 굉장히 밝고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는 가게이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케밥 가게들 중 가장 넓었고,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했다. 

 

kebab veau (좌), assiette kebab veau (우)

나는 언제나처럼 토르티야 샌드위치를, 함께 간 친구는 플레이트를 주문하였다. 이곳은 바게트도 제공되었는데, 이 바게트가 식전 바게트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트에 포함된 바게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샌드위치는 33cl 캔 음료까지 포함하여 9,90유로, 플레이트는 음료 제외하고 13,90유로가 나왔다. 양은 플레이트가 더 많기는 한데 샌드위치 양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양이기 때문에 가성비로 따지면 샌드위치 쪽이 훨씬 나은 것 같다. 

 

▶︎ Délices Saint Marcel

55 Bd Saint-Marcel, 75013 Paris (Google Maps 평점: 4,6 ★★★★☆)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오늘의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동네의 작은 케밥 가게! 세 곳 중 가장 작은 규모이지만, 작은 규모의 가게에서 풍겨지는 특유의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가게이다. 주인 분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가격도 샌드위치 + 감자튀김 + 33cl 캔 음료 포함하여 8,50유로, 음료 제외 시 7유로로 가격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자랑하는 가게이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절대 뒤처지지 않았다. 양도 많고 정말 맛있었다! 조금 늦은 점심때 방문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내부가 꽉 찰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인 것 같았다. 집이랑도 가까워서 세 곳 중 앞으로도 가장 자주 갈 것 같다.

 

그럼 다음 케밥 맛집 리스트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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