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여행

[프랑스 남부 여행] 아비뇽 숙소(에어비앤비) 후기

by meliii 2023. 8. 1.
728x90
반응형

출처: airbnb

지난 7월 초, 프랑스 남부로 3박 4일 동안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여러 도시를 다녔지만 매번 숙소 옮기는 건 번거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숙소는 아비뇽으로 정하고 렌터카를 이용하여 이곳저곳 다녀왔다. 사실 개인적으로 숙소(특히 잠자는 곳과 화장실)에 엄청 예민한 편이라 도착하기 전까지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꽤나 만족스럽게, 편안히 잘 지내다 와서 후기를 남긴다. 
 
호스트 이름은 Dylan ! 체크인은 오후 4시 이후로 가능하며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다. 체크아웃 시간을 엄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체크인 시 호스트로부터 아파트 자동차 입구 리모컨, 아파트 현관 및 방문 열쇠를 직접 전달받았고, 퇴실 시에는 호스트와의 만남 따로 없이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두는 방식이었다. 
 

Avignon 숙소 거실

장점

1. 호스트가 친절하다.

체크인 시 호스트가 이것저것 정말 자세히,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는 부득이하게 사전에 약속한 체크인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전혀 문제없다며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셔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웰컴 드링크(사과 주스), 시리얼 그리고 커피 등도 무료로 제공해 준다.

* 호스트가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훨씬 편하게 사용한다. 문자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시에는 영어로 대화를 했을 때에도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체크인 시 직접 만났을 때는 본인이 프랑스어가 훨씬 편하다며 혹시 프랑스어가 가능하냐고 우리에게 물어본 후, 가능하다고 하니 바로 프랑스어로 설명을 진행하였다.
 

2. 넓고 쾌적하다. (에어컨 및 주차 공간)

Avignon 숙소 방
Avignon 숙소 주방(좌)과 욕실(우)

거실, 방 3개, 부엌, 화장실과 욕실, 큰 발코니로 이루어진 일반 아파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각 방마다 하나의 더블베드가 있어 성인 6명까지는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그리고 무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에서야 에어컨이 없는 곳을 찾기가 힘드니 이게 뭐 별일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프랑스에서 에어컨이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것이다. 또한 취사 및 세탁 모두 가능하다.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이건 프랑스 속도에 익숙해진 내 기준...).

* 참고로 이 숙소는 주차가 가능하며 렌터카를 대여하여 여행하는 사람에게 훨씬 적합하다.
 

3. 근처에 24시간 대형 마트가 있다.

프랑스는 일반적으로 저녁 7시를 시작으로 9시만 되어도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한국처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나 마트의 개념이 없어서 파리에서 지낼 때도 불편할 때가 꽤 있다. 그런데 숙소 근처(차로 약 5분 소요)에 상당한 규모의 24시간 Casino가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마트 주차장이 조금 무섭고 꽤나 불쾌한 냄새가 나서 늦은 시간 방문 시에는 꼭 두 명 이상 함께 방문하는 편이 안전하다.

 

단점

1. 방충망이 없다.

이게 단점이라고 하기에도 참 그런 게 프랑스의 모든 집에는 기본적으로 방충망이 없다.

 

2. 샴푸, 린스 그리고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지 않다.

손 세정만 구비되어 있고 씻는 데 필요한 이외의 다른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구매를 해야 했다. 샤워 제품이 비싼 건 아니지만 숙소에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가 없는 경우는 처음 보아서 조금 당황했다. 더하여 수건 또한 따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수건은 인당 하나씩 받을 수 있었지만 수건에 보풀 + 먼지가 너무 많아 사용하는 게 어려웠다. 세탁을 한 번 했는데도 불구하고 보풀 + 먼지가 계속 일어나서 마지막 날에는 세수한 후 수건으로 닦지 않고 그냥 자연적으로 말렸다.

 

3. 엘리베이터가 없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진 않았던 게 숙소가 1층(한국식 2층)이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적어 본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