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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4

[파리 일상] [보리식탁] 봄 편 (3월) 🌸 봄 편이라고 썼지만 3월뿐인 식탁 일기! 3월엔 감사하게도 집에서 혼자 먹는 날보다 초대받아 함께 먹었던 날이 많은 달이었다.3월 2일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보게 된 성시경 '브리 치즈 파스타' 영상.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바로 따라 해 보았다. 집에 바질 대신 루꼴라가 있어서 루꼴라를 넣어 만들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만든 파스타. 마늘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살짝 알싸했다. 맛은 있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물리는 맛이었다. 만족스러운 한 끼였지만 두 번 안 해 먹을 것 같다. 3월 3일전날 해 먹은 브리 치즈 파스타 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든 마늘 파스타. 나는 브리 치즈 파스타보다 이 마늘 파스타가 훨씬 맛있었다. 재료도 과정도 브리 치즈 파스타에 비하면 훨씬 간단해서 만들어 먹기도 .. 2023. 8. 5.
[파리 일상] [보리식탁] 겨울 편 (12월/2월) ❄️ 오이의 날. 매콤한 오이소박이와 고추장, 참기름 조금 넣고 쉐킷쉐킷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오이소박이가 꽤나 매웠는데 새콤달콤한 오이피클이 매운맛을 잘 잡아주었다. 오이소박이와 오이피클은 친구 어머니께 선물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 함께할 수 없지만 특별한 날이니 잘 챙겨 먹기! 양파와 파프리카 넣어 만든 간단한 잡채, 계란말이, 미역국 그리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김. 미역국은 그냥 오뚜기 큐브에 물 부었다. 그냥 휘뚜루마뚜루 만든 잡채가 진짜 맛있었다. 그래서 또 만들어 먹은 잡채.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려서 잡채밥처럼 해 먹었다. 근데 밥이 조금 이상하게 돼서 식감이 별로였다. 밥만 잘 됐으면 완벽한 잡채밥이 됐을 텐데 아쉽군. 이건 Tang Frères에서 사 온 팥 디저트. 전 이 디저트를.. 2023. 2. 27.
[파리 일상] [보리식탁] 가을 편 (9월/11월) 🍂 친구 어머니께서 수제 미라벨 잼을 나누어 주셨다. 식빵 위에 꾸덕한 플레인 요플레를 바른 후, 미라벨 잼과 블루베리를 얹어서 먹으니 맛있었다. 저 반쪽짜리 식빵은 마트에 가끔 보인다. 기존 식빵보다 양 맞추기 좋아서 보일 때마다 사 옴. 날이 추웠다.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뜨끈뜨끈한 국이 맴돌았고, 결국 일정 끝나자마자 해 먹은 감자 계란국. 소시지 양파 볶음이랑 양파 장아찌, 한국에서 가지고 온 후리가케와 함께 먹었다. 어쩌다 보니 알록달록한 밥상. 전날 화리랑 통화를 하는데 화리가 연어 조림을 먹고 있다고 했다. 사진을 보내줬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것이었다. 마침 전날 감자 계란국 끓이고 남은 감자도 있겠다, 집에 냉동 연어도 딱 한 조각 남았겠다, 해서 곧바로 해 먹었다. 꿀맛! 맛집 카테고리에 .. 2022. 11. 27.
보리 인 파리 나는 프랑스 파리에 산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파리는 여행지로서의 파리처럼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지만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이 넘쳐흐르는 도시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매 순간,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주변 가득한,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놓치기 일쑤이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찰나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글과는 거리가 먼, 글재주라고는 1도 없는 사람이지만... 일단 써 보기로 했다.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황 중인 철없는 20대의 기록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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