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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맛집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 콘래드서울 37그릴앤바

by meliii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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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전경련회관 50층, 5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 저녁 10시
오후 4시 ~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저녁 9시: 라스트 오더

전화번호: 02-2055-4442


 

작년 여름에 사촌언니와 함께 다녀온 여의도에 위치한 세상의 모든 아침! 가족 다 같이 모였던 적은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언니랑 단 둘이 만난 건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갔다.

만나기 전에 언니가 '이 레스토랑은 어때?' 하면서 보내준 곳이 바로 세상의 모든 아침! 언니 이야기 들어보니 꽤 유명한 곳 같은데 여의도와 친하지 않은 난 잘 몰랐다.


식당 내부가 아기자기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보다는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외부에 시선이 빼앗겼다. 서울이 이렇게 예쁜 도시였구나... 사람들이 왜 다들 한강 뷰를 외치는 것인지 약간은 알 것도 같았다. 여하튼 공간에서 나오는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커플 또는 소개팅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주문을 하니 가장 먼저 식전빵이 나왔다. 언니랑 나, 둘이서 세 개의 메뉴를 주문해서 '식전빵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지' 생각만 하다가 실패했다. 결국 다 먹었다.

크랩 로제 링귀니 피꼴레 (30,000)

 

압도적인 비쥬얼을 자랑했던 크랩 로제 링귀니 피꼴레. 은은하게 퍼지는 바다 향이 더해진 소스가 굉장히 고소했고 면에 잘 스며들어 있어서 좋았다. 어릴 땐 두꺼운 면을 좋아했는데 나이 먹을수록 얇은 면이 좋아지는 이유는 왜 때문일까... 원래 로제 소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 (27,000)

 

트러플 향 가득 담은 트러플 머쉬룸 페투치니. 소스에서 오는 꾸덕함보다는 두꺼운 면에서 오는 쫀득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큼지막하게 썰린 버섯도 많이 들어있어서 식감도 좋았다.

스테이크 리조또 (29,000)

 

같은 크림 베이스라고 해도 파스타랑 리조또는 다르니까... 리조또까지 시킨 우리는 정말 멋져! 리조또도 리조또지만 리조또와 함께 나온 스테이크가 맛있었다. 부드럽고 간도 딱 적당히 잘 된 그런 맛이었다.


그리고 이 레스토랑...
화장실로 향하는 복도와 화장실이 너무 예뻐요.


화장실 가는 복도 인테리어가 너무 귀여워서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도 화장실 같지 않게 꾸며놓았다.



밥 다 먹고 디저트 먹으러 콘래드서울 37그릴앤바로 고고!

콘래드서울 37그릴앤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서울 국제금융 센터

영업시간: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 저녁 10시 30분
토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30분
매일 오후 2시 30분 ~ 오후 6시: 브레이크 타임
매일 저녁 9시 45분: 라스트 오더

전화번호: 02-6137-7110


 

 

저녁 다 먹어 갈 때쯤부터 언니가 디저트로는 빙수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온 곳. 물론 이곳도 언니가 데리고 와 주었고 세상의 모든 아침과 마찬가지로 콘래드도 난 이날 처음 들어봤다.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도 있는 거잖아... 그렇죠?

언니가 망고 빙수가 엄청 맛있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망고 빙수를 주문했다. 얼음이 얼그레이 얼음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망고도, 얼그레이도 엄청 좋아하거든요!


보통 기대하면 기대한 만큼 실망이 크기 마련인데 기대하길 잘했다 싶을 만큼 맛있었다. 망고도 달콤했고 얼그레이 베이스의 얼음도 정말 부드러웠다. 빙수 위에 올라간 망고 셔벗까지 완벽했다. 언니가 빙수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꼬맹이 때 같이 여기저기 휩쓸고 다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흘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러 고민들을 나누고 있는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눌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그나저나 열심히 일하며 번 돈으로 이 반년 늦게 태어난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이런 멋진 언니가 있는 나는 정말이지 복 받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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